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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주목하라!
FSS 금융가이드
금융 트렌드
  •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ESG에
    주목하라!

    • 글. 편집실
  • 그야말로 ESG가 트렌드다.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ESG가 최근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권은 물론이요,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기업의 필요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ESG. 주목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ESG란 무엇인가

2021년 새해, 금융당국은 2025년부터 ESG 의무 공시의 단계적 도입을 예고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ESG 투자 강화를 시사한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2000년대 중반 처음 등장한 ESG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급속한 기후변화와 재난, 소득 및 사회적 불평등의 가속화로 그 중요성이 점차 대두하여 왔다. 어느덧 ESG는 전 세계 금융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고, 실질적인 투자 방침의 설정, 규제 마련, 상품 개발 등 ESG를 중심의 구체적인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줄임말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 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국제 자본시장에서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어찌 보면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그 의미가 상통한다. CSR은 기업의 기부, 봉사활동 등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기업의 브랜드 자산 가치, 평판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윤리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둘은 많이 닮았다.
하지만 기준이 명료하지 않고 사회적 활동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 CSR과는 다르게 ESG는 ESG지표에 따라 투자가 결정되는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SG 요소> ESG 요소
건물
코로나19 이후 ‘ESG 없이는, 성장도 투자도 없다’

ESG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큰 확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철학이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상황. 금융권의 수장들도 “ESG 없이는 성장도, 투자도 없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야기된 환경 및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 소득 및 사회 양극화의 심화 등이 기업과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ESG 경영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기 ESG경제 대표의 표현을 빌리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환경 및 자연 생태계의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에 따른 경제위기로 사회 양극화도 더욱 심각해졌다.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이러다 지구와 사회가 망가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되면 기업도 없는 것 아닌가.’하는 절박한 인식을 갖게 됐다.
이러한 인식에 전 세계에 퍼져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자발적 ESG 경영에 나서는 기업이 많다. 모든 기업에서 ESG를 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그 중심에서 금융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ESG를 품은 금융권의 경영전략

최근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앞다퉈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 • 농협은행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에 참여, 녹색금융 및ESG를 전담하는 조직인 녹색금융사업단을 출범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건설사 ‘포스코건설’과 ESG 업무협약을 맺고 ESG 사업 금융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론(Green Loan)’ 주선에 성공했다. 그린 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이다.

  • • 국민은행은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책임 이행을 위해 ‘적도원칙’에가입했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 간 자발적 협약이다.

  • • IBK기업은행은 올해 초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경영팀’을 신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권 최초로 ESG 인증등급 최고등급을 받은 원화 중소기업금융채권(1조 500억 원)을 발행했다.

국내 주요 은행은 물론 금융지주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제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 이는 단기적인 바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ESG는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 금융투자의 중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SG 사업 전략을 채택하지 않은 기업들을 상대로는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래리핑크 블랙록 회장

“얼마 지나지 않아 ESG라는 용어를 별도로 쓰지 않게 될 겁니다.
모든 곳에서 당연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